서울신문
이, 개표율 39.5% 기준 득표율 52% 당정청 원팀 강조… 바닥 표 모인 듯 초접전이 예상됐던 6·3 전북지사 선거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비교적 일찍 승부가 갈렸다. 막상 투표함을 열자 이 후보는 초반부터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줄곧 앞서갔다. 62.7%의 높은 투표율 속에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에서 도민 표심을 확보한 결과로 보인다. 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개표율 39.51% 상황에서 이 후보는 52.06%의 득표율로 김 후보(41.743%)를 10.32% 포인트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 후보는 군산과 진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도 48.5%로 김 후보(46.3%)를 2.2% 포인트 앞섰다. ‘당·정·청’ 원팀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의 전략이 주효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 결집에 집중했다.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앞세워 전통적인 민주당 바닥 표를 긁어모았다. 든든한 여당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초반 열세를 극복해 나갔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현금 살포 사건’, ‘탈당한 철새 정치인’ 등 김 후보의 아픈 곳을 연일 공격해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번 득표 결과를 4년 뒤 공천에 반영하겠다”며 독려하자 도내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자까지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고시 3관왕 인물론’, ‘정청래 대표 심판론’,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었으나 민주당의 높은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그는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러 민주당을 사당화한 정 대표를 심판하겠다”는 경쟁 구도를 만들었으나 무소속 후보로서 한계를 실감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우세하다는 겉공기와 달리 민심은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준 모습이다. 이 후보는 “도민에게 감사드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준 전북 발전의 기회를 잘 살리겠다”며 “집권 여당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도민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민 주권에 입각한 도정을 실현하고 현대차 9조원 투자 등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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