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개표상황실. 6·3 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되자 장내에선 탄식조차 흘러나오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는 두 손을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 응시했고 입을 꾹 다문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지역별 예측 조사가 이어지자 아무 말 없이 간혹 한숨을 내뱉던 장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39분 뒤 자리를 떴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선거 현장에서 느꼈을 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난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이번 지방선거까지 3개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달아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며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최악의 위기)’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참패로 끝난 대선 이후 민심은 국민의힘에 총체적인 쇄신을 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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