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디지털 시대에 선거 현수막이라니... 이젠 바꾸자 | Collector
디지털 시대에 선거 현수막이라니... 이젠 바꾸자
오마이뉴스

디지털 시대에 선거 현수막이라니... 이젠 바꾸자

선거가 끝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풍경이 있다. 공동주택 우편함에 꽂혀 있는 뜯지도 않은 공보물 더미, 유효기간이 지났음에도 회수되지 않아 길거리에 나부끼는 현수막들이다. 선거운동 기간 13일간 앞다투어 쏟아지던 '물량 공세'의 결과물들은 선거가 끝나는 순간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현수막과 공보물로 대표되는 '선거 쓰레기' 문제는 다년간 꾸준히 지적돼 왔다. 단 하루의 선거를 위해 투입된 막대한 자원이 순식간에 폐기물로 변하기 때문이다. 현수막은 석유를 기반으로 한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집집마다 배달되는 공보물을 위해 수십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제작과 배송에 수백억 원의 귀한 세금이 쓰인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열독률은 턱없이 낮다. 최근 발표된 유권자 설문조사는 공보물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을 보여준다. 올 2월, 전국공무원노조가 성인남녀 6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52%가 공보물을 '대충 훑어'본다고 응답했다. 봉투째 버리거나 아예 읽지 않는 응답도 무려 37%에 달한 반면, '자세히 읽는다'는 비율은 고작 '11%'에 불과했다. 공보물을 버리는 이유로는 '이미 알고 있어서(55.7%)' 혹은 '공약이 비슷해서(30.7%)'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특히 출마자가 많은 지방선거의 경우, 20명이 넘는 후보자의 공보물을 유권자가 일일이 살펴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수막 역시 도시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춘천에서는 가로등과 신호등 사이에 걸린 선거현수막이 강풍을 이기지 못해 신호등이 통째로 뽑히며 보행자를 덮칠뻔 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MBC 보도에서도 스쿨존에 거치된 현수막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전체 내용보기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