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도움을 받았으면,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스턴시 JW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보은 행사(기억과 보은의 여정 20년)’에서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새에덴교회의 이 행사는 6·25전쟁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감사하고 기리는 자리. 2007년 미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중이던 소 목사가 우연히 6·25전쟁 참전용사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리딕 너새니얼 제임스라는 한 흑인 노인이 다가와 ‘한국에서 왔느냐’라고 묻더니 옷을 들어 허리 총상을 보여줬습니다. 6·25전쟁 때 의정부, 동두천에서 싸우다 다쳤다면서. 한국이 그렇게 많이 변했다는데, 형편이 안 돼 가볼 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소 목사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밑바닥에서 울컥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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