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실제로 손에는 잡히지 않는 비트코인과 전자결제가 일상인 시대가 됐다. 전통적인 화폐의 개념이 종말한 시대. 화폐의 본질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화폐는 과연 무엇이 돼야 할까.책은 장장 5000년에 걸친 15가지 화폐의 역사를 거꾸로 짚어보면서 이같은 질문에 묻고 답했다. 오늘날 비트코인에서 19세기 유럽의 금본위제도와 선사시대 조개껍데기에 이르기까지, 화폐에 담긴 의미와 가치가 변화한 과정을 친숙한 문체로 풀어냈다. 앞서 책 ‘인스타그램은 왜 공짜일까?’, ‘경제 전쟁의 흑역사’ 등 여러 대중서를 펴낸 일간지 경제부 기자 출신인 저자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썼다.책에는 3세기 로마 시대에 사용된 ‘은 없는 은화’와 19세기 조선의 ‘당백전(當百錢)’ 등 흥망성쇠 끝에 종적 없이 사라진 세계 각국의 돈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렇게 기존 화폐를 대신해 탄생한 새로운 화폐는 곧 새로운 제도와 구조를 만들었다. 교환 수단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구축하는 수단이자 마음을 전하는 통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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