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비만치료제 시장이 ‘더 길고 더 센’ 약을 향한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 번 맞으면 효과가 오래가도록 투약 간격이 길어지고, 빠지는 체중의 폭은 점점 커진다. 당뇨병 치료제로 출발한 ‘GLP-1’ 계열 약물이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비만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고용량 카드 꺼낸 위고비·마운자로국내에서도 글로벌 양대 비만약인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나란히 고용량 카드를 꺼내며 경쟁에 불을 댕겼다. 한국릴리는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인 12.5mg과 15mg을 10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5mg, 5mg을 시작으로 7.5mg, 10mg을 차례로 도입한 데 이어 이번 출시로 허가받은 전 용량을 갖추게 됐다. 식욕을 억제하는 두 호르몬(GLP-1, GIP)에 동시에 작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임상에서 15mg을 72주간 투여한 환자들은 체중이 평균 22.5%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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