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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창간사 8] 송건호가 쓴 '월간 말' 창간사 | Collector
[잡지 창간사 8] 송건호가 쓴 '월간 말' 창간사
오마이뉴스

[잡지 창간사 8] 송건호가 쓴 '월간 말' 창간사

'민주공화(제)'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백색독재(이승만), 군부독재(박정희, 전두환) 검찰독재(윤석열)를 겪었다. 그때마다 국민의 저항이 거셌다. 4.19혁명, 10.26거사, 촛불시위, 응원봉 항쟁으로 독재자가 쫓겨나거나 살해되었다. 전두환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는 '말폭탄'이 큰 역할을 했다. 제도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자 언론사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만들고, 1989년 2월 <월간 말>을 창간했다. 진보적 대안언론으로 창간된 이 잡지는 말폭탄이었다. 상업광고가 없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태에서도 평균 3만부 이상 발행했다. 참된 말, 용기 있는 글이 실렸기 때문이다. 참 언론인으로 평가받은 송건호가 쓴 '진정한 말의 회복을 위하여'란 제목의 창간사이다. 진정한 말의 회복을 위하여 오늘 우리는 이 시대 참다운 언론운동을 향한 디딤돌로서 <말>을 내놓는다. '말다운 말의 회복', 진실을 알고자 하는 다수의 민중들에게 이 명제는 절실한 염원이다. 오늘의 우리말은 우리 말 본래의 건강성을 오염시키는 무리들에 의하여 있어야 할 자리를 올바로 찾지 못한 채 심각히 표류하고 있다. 거짓과 허위, 유언비어가 마치 이 시대를 대변하는 언어인양 또 하나의 폭력으로 군림하고 있음은 우리가 처해 있는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갖가지 제약 속에서 어렵게 출범한『말』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거대한 암초와의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말>은 그 자체 자유롭고 독립적이기를 바란다. <말>은 어느 누구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며 오직 민족과 국가의, 역사적 발전적 시각을 대변하는 문자 그대로의 공공기관이 될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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