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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취급받던 중학생 아이가 '인싸' 될 수 있었던 비결 | Collector
투명인간 취급받던 중학생 아이가 '인싸' 될 수 있었던 비결
오마이뉴스

투명인간 취급받던 중학생 아이가 '인싸' 될 수 있었던 비결

지난주에 중학생 아이와 이름있는 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5주년 특집 편이어서 알 만한 강사님들이 나오셔서 좌석도 꽉 차고, 열기도 후끈했다. 주제는 몸과 마음의 건강 찾기였고, 내용만큼이나 질문도 많았다. 질문자 사연이 와닿았는지 강연이 끝난 후, 아이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과 사연이 있는 것 같아." 질문자는 또래 아이였고, 학폭 피해자였다. 본인의 힘듦을 부모가 짊어지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한 사연이었다. 아이는 그녀의 사연에 공감하기도, 객관적 시각을 가지기도 했다. 상처가 아문 것일까? 좀 더 성숙한 것일까? 사실 아이도 작년에 학폭 피해자였다. 아이는 교실에서 소위 은따(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아이)였다. 아이는 집에서는 활발하지만 밖에서는 자기표현에 능숙하지 못해 소극적인 편이다. 친한 애들에게는 웃음과 귀여움을 선물하는 아이지만 소수와 교류하는 탓에 인간관계가 넓지는 않다. 새 학년 배정을 받아 교실에 들어섰는데 친한 아이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줄곧 무시했던 남학생만 같은 반이 됐다. 이미 무리가 형성된 여자아이들과는 친해지지 못했고, 남자아이에게는 줄곧 무시를 당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일단 네 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한두 명씩 다가오는 아이가 있을 테고, 너도 다가가려고 노력하라고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진 않았다. 수업에 집중하고 열심히 살았지만, 혼자 견뎌야 하는 비참한 순간이 자주 생겼다. 모둠으로 활동하는 시간이나 공을 주고받는 체육활동 등에서 쉽게 배제되었고, 투명 인간 취급당했다. 교실 친구들이 하나가 되길 원하며 융화에 초점을 맞추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완전히 달랐다. 교우관계는 사실 오롯이 본인 몫이기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다. 부모는 살얼음판에 서 있는 말 같았다. 아이에게 직접적 도움을 줄 만한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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