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판사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판결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터져 나온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머지않아 AI의 판결을 인간의 판결보다 더 신뢰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문과 인재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몰려가 변호사시험을 통과하고도 흡족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는 AI의 영향이 적지 않다. 로펌들이 신입 변호사를 채용하는 대신에 판례 정리 등 기초적인 업무를 AI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질문에 로스쿨 교수보다 AI가 더 우수하게 답변했다는 최신 연구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이자 ‘법무혁신 프런티어 테크놀로지 랩(LIFT Lab)’을 이끄는 줄리언 냐르코 교수는 미 14개 로스쿨 교수 16명과 함께 AI가 학생들의 법률적 질문에 얼마나 정교하게 답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구를 했다. 우선 AI와 교수에게 같은 질문을 제시한 뒤 답하게 했다. 이후 어떤 답변이 인간 교수의 것이고 어떤 답변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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