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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사실'과 거리 둔 김성태..."인질 잡혀 협조 차원에서 이야기" | 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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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사실'과 거리 둔 김성태..."인질 잡혀 협조 차원에서 이야기"

"여러 감정이 올라와서 그랬던 것도 있고, 그 당시 압박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인질도 많이 잡혀 있었으니까 협조해주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8일 밤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다루는 국민참여재판에서 증인석에 앉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위와 같이 말하자 법정의 관심이 쏠렸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 전 부지사가 2018년 지방선거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전 회장에게 이재명 후보 후원금 모집을 요청한 뒤, 여러 사람 명의로 나눠 내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공모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날 핵심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 김 전 회장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인간적인 부탁이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특히 자신이 과거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했던 진술에 대해 "검찰에 협조 차원에서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검찰이 의존해 온 진술의 신빙성 자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800만 원 가지고 그렇게 자세한 얘기 했겠나"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후원 경위를 캐물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후원회에 8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쪼개기 후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검찰 : "이화영이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고 있으니 후원금을 내달라고 하면서 여러 사람 명의로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느냐?" 김성태 : "800만 원 가지고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검찰이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에게 후원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마 그랬을 것 같은데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방 전 부회장에게 "100만 원씩 나눠서 하라"고 설명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직원들의 가족 명의를 동원해 후원을 했냐는 질문에도 "가족 명의를 부탁한 적은 없다"면서 "800만 원 정도는 누가 부탁한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두고 고민할 정도는 아니었다. 좋아했던 사람(이화영)이 부탁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여러 차례 같은 취지로 질문을 이어갔지만 김 전 회장의 답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소사실과 거리를 두는 김 전 회장의 답변에 검찰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도와준 것" 김 전 회장은 2021년 대선 경선 후원에 대해서는 비교적 기억이 난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사실대로 말하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압도적으로 돈이 필요하니 (이화영으로부터) 빨리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그때는 (이화영과) 서로 형님, 동생으로 지내던 사이였고 좋아했던 형님이어서 내가 이걸 하면 이화영 부지사의 입지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급하게 돈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검찰이 주장하는 '공모'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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