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10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전망이어서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시장에서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의 3.8%보다 높은 수준으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 된다.휘발유 가격 급등이 가장 큰 배경이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예상된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4월(2.8%)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월가의 관심은 단순히 물가 수치 자체보다 연준의 금리 경로에 쏠려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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