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10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 검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카카오 노조 조합원 약 300명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들은 ‘카카오 파업 승리로 공동교섭 쟁취하자’고 적힌 피켓을 들고 H스퀘어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했다. 행렬이 차로를 따라 지나가자 점심시간을 맞아 거리로 나온 판교 직장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국민 메신저’를 만드는 회사에서 창사 20년 만에 처음 펼쳐진 풍경이었다.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카카오지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이 설립된 지 약 20년 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했다. 행진을 마친 조합원들은 낮 12시 30분부터 유스페이스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간다. 노조는 오후 집회에 추가로 합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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