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는 새로운 공상과학(SF) 세계관을 열어준 작품이다. 다른 영화들이 외계 생명체를 침략자로 못박을 때 스필버그 감독은 그들을 교감 대상으로 바라봤고, 이러한 그의 시선은 ‘E.T.’(1982년)로까지 이어졌다. 외계 생명체를 향한 인간의 막연한 불안과 동경을 품어온 스필버그 감독이 한층 본질적인 물음을 품었다. ‘정말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10일 개봉한 ‘디스클로저 데이’(Disclosure Day)는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스필버그 감독의 믿음을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접근한 영화다. 이 영화의 배경은 아직 인류가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근미래. 스필버그 감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쥬라기 공원’(1993년), ‘우주전쟁’(2005년) 등을 함께 작업한 데이비드 코엡이 각본을 완성했다.‘폭로의 날’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영화는 외계 생명체를 둘러싼 기밀을 세상에 알리려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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