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어록 1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2022. 3. 14.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면서 한 말) 어록 2 "과거에는 기관 간 이견이나 문제가 생길 때 공무원들이 민정수석실에 이야기하면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 가서 누구한테 얘기를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2023. 11. 12.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지희 선임연구원, 윤석열의 당시 R&D 이권 카르텔 발언에 대하여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한 말) 어록 3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나중에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 (2024. 4. 29. 대통령 윤석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에서 한 말) 어록 4 "내가 김 수석에게 다른 건 부탁할 게 없고, 우리 아들들과 친인척,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관리를 잘 해주시오." (1999. 6. 25. 김대중 대통령, 김성재 당시 민정수석 임명 다음날 조찬을 나누면서 한 말) 어록 5 "비서실장과 다른 수석들에게 계엄은 절대 안 된다, 엄청난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민심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어요. 내가 현장을 다 보고 오지 않았습니까." "입장을 정리해서 6월 18일에 대통령을 독대(獨對)하고 보고했지요. 하루라도 더 늦어지면 언제 계엄이 터질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용갑 전 청와대 민정수석, 1987년 6월 항쟁에 대한 계엄령 선포 관련 2026년 3월호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한 말) 위 어록들은 대통령 권력에서 민정수석실의 임무와 역할, 그 부작용이 무엇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말들이다. 나는 윤석열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민정기능에 대하여 한 말(위 어록 1)을 들으면서 윤석열 정권이 망할 것이라는 점을 예감했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대통령실 민정 기능에 대한 그의 저급한 인식 수준이었다. 윤석열은 민정수석실을 극히 피상적으로 이해하였다. 그가 민정수석실을 되살린다고 하였지만(어록 3), 민정 기능의 본질에 무지하니, 복원된 민정수석실은 김건희 수사에 대응하는 김건희 개인 로펌의 역할만 하고 말았다. 12·3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 망동도 민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민정의 역할과 윤석열의 착각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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