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아래 그알)'에서 방영된 조폭 연루설 보도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자, SBS 노동조합이 '언론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계 안팎에서는 SBS 노조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8년 7월 방영된 '그알 -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입니다. 당시 방송은 이 대통령(당시 경기도지사)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알 제작진은 사과… SBS 노조는 "언론탄압' 반발 '그알' 제작진은 같은 날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권력 감시는 테러가 아니다"라며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발언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개 피디를 콕 집어 인사 이동 이력까지 언급한 것은 지지자들을 향해 조리돌림할 대상의 좌표를 찍으려 한 것 아니냐"며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의 성명 발표 이후 이 대통령은 22일 다시 글을 올려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우용 역사학자의 "검사가 사건을 조작하여 기소하는 거나 기자가 사건을 조작하여 보도하는 거나 본질상 같은 악행이다"라는 글을 공유하며 "권리에는 의무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정론직필의 책임을 외면한 채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유포한다면 그 악영향에 비추어 언론은 일반인보다 더 큰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사악한 언론 흉기 같은 보도" 이러한 SBS 노조의 반발을 두고 각계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를 언급하며 SBS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무도한 검찰만이 아니다. 몰염치하고 사악한 언론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흉기 같은 보도를 많이 했다"라며 "대표적인 것이 SBS '논두렁 시계 버렸다'는 보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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