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 버텨” 제주 개인회생 역대 최고
동아일보

“더이상 못 버텨” 제주 개인회생 역대 최고

“식당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트럭을 운전하며 빚을 갚고 있어요.”20일 제주시 연동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박모 씨(41)는 과거 운영했던 횟집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지난해 말 3년 동안 운영하던 횟집을 폐업했다. 주요 고객이던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다 인건비, 재료비까지 상승하면서 경영이 악화됐다. 그는 “식당이 한창 잘되던 2023년에 빚을 내서 가게를 확장했던 게 결과적으론 무리수였다”며 “2024년 말부터 매출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은행 이자까지 늘어나면서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개인회생을 신청해 채무 3억여 원을 갚고 있다.지난해 제주에서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방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2187건으로 2013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이후 가장 많았다. 2017년 711건에서 2019년 1189건으로 처음으로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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