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3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매봉역 인근. 카카오T 앱으로 ‘서울 자율차’를 호출하자 심야 도심 한복판에 기아 ‘EV6’ 로보택시가 다가와 멈춰 섰다. 차체 옆면에는 ‘자율주행차’ 문구가 선명했다. 운전석엔 ‘기사님’ 대신 비상 상황을 대비한 안전 요원만 앉아 있었다. 서울시의 ‘자율주행 유상여객운송 허가’를 받은 ‘레벨3’(조건부 자동화·비상시 제외 시스템이 주행 전담) 자율주행 차량이었다. 매봉역에서 출발해 운전대가 스스로 돌아가며 매끄럽게 사거리를 빠져나갔다. 좌석 앞 디스플레이에선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3차원(3D)으로 실시간 포착하고 궤적을 예측해 주행 경로를 그렸다. 우회전 직후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차가 스스로 멈춰 서기도 했다.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감지한 것이다. 카메라 7대와 라이다 5대, 레이더 5대가 운전자의 눈을 대신해 주변을 읽고 AI가 즉각 제동을 건 순간이었다. 간혹 보도 위 보행자 옆에서 멈칫거리기도 했지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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