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국내 마약 시장을 장악하며 이른바 ‘전세계’로 군림해온 박왕열(48)이 25일 오전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한 지 약 3주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조치다.박왕열을 태운 아시아나 OZ708편은 이날 오전 6시 3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야구 모자와 회색 카디건 차림으로 호송팀에 이끌려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왕열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검은 천으로 가려진 수갑을 찬 채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한 그는 곧바로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압송됐다.◆참치 유통업자에서 사탕수수밭의 살인마로박왕열은 과거 국내에서 생참치를 수입해 백화점에 납품하던 촉망받는 기업인이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며 대중적 신뢰를 쌓았던 그는 사업 실패와 사기를 겪으며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0년대 초반 필리핀으로 건너간 그는 사설 카지노와 불법 도박 사업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