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만든 피로와 혐오, 이란 전쟁이 앞당길 새 질서
오마이뉴스

트럼프 미국이 만든 피로와 혐오, 이란 전쟁이 앞당길 새 질서

많은 사람들이 이란 전쟁은 언제 끝나냐고 묻습니다. 그만큼 이 전쟁이 일상을 파고드는 충격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휘발윳값과 환율이 치솟고, 주가는 널을 뜁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파병까지 요청하고 있으니, 자칫하면 우리 젊은이들의 인명 피해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눈앞에 다가올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전문가는 사실상 없습니다. 한국에서 중동 문제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조차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라며 방송 출연 요청을 고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답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이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한 사람뿐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조차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른 '럭비공'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니, 누구도 확신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이 전쟁이 언제 끝나든, 세계는 이미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란 전쟁과 '제3차 세계대전'의 그림자 프랑스의 역사인류학자 에마뉘엘 토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제3차 세계대전은 시작되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경고를 묵살하고 나토의 동쪽 확장을 밀어붙이면서 강대국 간 구조적 충돌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는 게 그의 진단이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지금 벌어지는 이란 전쟁은 그 충돌이 더욱 격화한 버전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에서 벌어진 균열의 서막이었다면, 이란 전쟁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심장부인 중동에서 그 균열을 결정적으로 심화한 사건입니다. 파장은 경제와 안보, 외교를 가리지 않고 훨씬 넓고 깊게 번질 것입니다. 일부 국제 정치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질서의 균열을 드러낸 사건이었다면, 이란 전쟁은 그 균열을 돌이킬 수 없는 단층으로 만드는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무너지는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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