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인공지능(AI) 사용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사람들이 AI에 바라는 건 따로 있었습니다. 더 많은 성과가 아니라, AI의 힘을 빌려 조금이라도 ‘삶의 여유’를 되찾는 것 말이죠.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의 개발사 앤스로픽은 최근 ‘8만 명 인터뷰’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범용인공지능(AGI)·자동화 같은 거시 담론에 가려졌던 실제 개인들의 AI 체감도를 들여다본 조사였는데요. 지난해 12월 일주일간 159개국 8만508명을 대상으로 70개 언어로 진행된 이 조사는 방법론부터 남달랐습니다. 획일적인 객관식 설문 대신 클로드 기반 AI 인터뷰어가 응답자와 일대일 심층 대화를 나누며 답변 흐름에 따라 후속 질문을 유연하게 이어갔습니다. 정성 연구에서 오랜 숙제인 ‘규모’와 ‘깊이’의 딜레마를 AI로 풀어낸 첫 시도란 평가도 나옵니다. “하루에 의사·간호사에게 100∼150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기록 업무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환자 가족에게 설명할 여력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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