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엄마가 미안하다. 우리 아들 고생만 시키고, 아들 보고 싶어서 어쩌냐 이 엄마는.” 25일 오전 8시 반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애끓는 통곡과 울음이 뒤섞였다. 이곳에서는 20일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14명 가운데 최모 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은 액자 속 고인의 사진을 손으로 연신 비벼대며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자식이 어디 있냐”고 흐느꼈다. 화재 전날에도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돕고 저녁에 반주를 나눴다는 최 씨는 23일 시신으로 가족 품에 돌아왔다. 아버지는 다시 만질 수 없는 아들을 향해 “우리 아들 고생했다. 이제 가자”고 말했다. 초등학생 맏이는 아버지 사진에 손을 포개고 “아빠, 나 여기 있어”라며 목 놓아 울었다. 이날 오전 11시 반에는 을지대병원에서도 희생자 김모 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나머지 희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장례는 차례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안전공업은 최근 5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등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5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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