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낮에는 소음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밤에는 벽에 금 간 걸 보면서 심란합니다. 사람 사는 집이 아닌 공사장 한복판입니다." 대전 중구 문화동의 A 주상복합아파트(1개동 250세대, 지하 4층, 지상 26층). 이곳 주민들은 바로 앞에서 지난 해부터 시작한 같은 주상복합아파트인 B 민간임대주택 주거단지 신축공사(1개동 108세대, 지하 4층, 지상 20층, 건축면적 409평) 로 인해 평온하던 일상을 빼앗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행사 측은 "법적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A 아파트 주민들 "공사 진동 때문에 크랙" - B 주거단지 시행사 "수치상 진동 문제 없어" 지난 24일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우선 A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둘러봤다. 건물의 하중을 견뎌야 할 콘크리트 벽체에 수직으로 크랙(균열)이 가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인접한 임대주택 공사 현장의 토목공사 과정에서 강관파일 공사(건물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스틸 파이프를 박는 기초 공사) 시 생긴 강력한 진동의 여파로 균열이 간 것"이라며 "지하 주차장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지상층 주거시설 내 곳곳이 콘크리트 벽체에 금이 가거나 타일이 깨졌다"고 말했다. 4층 공동운동실 벽체도 지하층과 같이 수직으로 균열이 가 있었다. 실제 공사 현장과 20m 떨어진 인접 도로의 콘크리트 바닥은 4cm 폭으로 50미터 가까이 쩍 벌어져 시행사에서 복구를 하기도 했다. 독립 세대별로 상황을 알아보았다. 이 아파트의 14층 한 세대는 안방과 화장실 타일이 사선으로 길게 금이 가 있었다. 이처럼 공사 진동으로 인해 금이 간 세대는 주로 10호라인과 11호라인에 집중돼 있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집계 결과 현재까지 15세대에서 공사 진동으로 타일이 손상됐다고 신고했다"라며 "주로 공사현장을 맞보고 있는 10호라인과 11호라인 세대"라고 말했다. 해당 세대 주민들도 "공사 시작 전에는 멀쩡하던 벽체와 타일이 토목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깨졌다"라며 불안해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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