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 장면 올린뒤 “도파민 채워드려요”… ‘학폭 영상’ 활개
동아일보

무차별 폭행 장면 올린뒤 “도파민 채워드려요”… ‘학폭 영상’ 활개

“회원님의 도파민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7일 텔레그램의 한 채널에 입장하자 곧바로 이런 메시지가 날아왔다. 이 채널에는 약 200건의 학교폭력(학폭) 영상이 전시돼 있었다. 태어난 연도를 따서 붙여 이제 15세인 ‘11년생 vs 11년생’ 같은 제목 아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지하 주차장 등에서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잔혹한 영상은 여과 없이 공유됐다. 심지어 학생의 이름과 신상, 폭행 경위까지 상세히 ‘박제’된 영상 끝에는 “먹튀 없는 베팅 플랫폼”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 메시지가 꼬리표처럼 뒤따랐다.●온라인 ‘학폭 영상’ 뒷배는 불법 도박 사이트 최근 이처럼 학폭 영상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 수익 창출의 도구로 변질되며 활개를 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학폭’ ‘맞짱’(맞싸움)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우는 행위) 등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수십 개의 관련 채널과 수만 개의 게시물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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