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난해엔 그래도 맥주라도 좀 나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손님 10명이 오면 8명은 콜라만 주문해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조모 씨(52)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피크 타임인데도 가게 안 테이블 9개 중 손님이 앉은 곳은 2개뿐이었다. 그마저도 한 테이블의 대학생 손님들은 콜라 1병을 시켜 나눠 마시고 있었다. 조 씨는 “기껏 온 손님도 술을 아예 안 시키거나 제로 콜라 1잔으로 2, 3시간을 버틴다”고 말했다. 냉장고 3개 중 2개는 콜라와 사이다로 채운 상태였다. 이날 대학로 골목은 폐업한 술집이 늘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성균관대 정문 인근 상가에도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일부 고깃집은 별다른 안내 없이 문을 닫았다. 인근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김연진 씨(48)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었다”며 “그렇다고 월세가 싸지도 않아, 못 버티고 떠난 자리에 새 가게가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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