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아직도 그 노래가 귓전에 맴돈다. 김부겸 후보가 투표 전날 마지막 유세장이었던 동성로 광장에서 불렀던 노래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치는 사부곡이라고 했다. 내가 사는 곳은 대구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던 곳이다. 지방선거는 끝났다. 대구에선 2번 후보가 당선되었다. 막바지 서너 번, 나는 김부겸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다녔다. 대구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나처럼 자발적으로 유세 현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그들의 적극성에 놀랐다. 후보 역시 뜨겁고 절절했다. 불볕 아래 연일 계속된 유세와 현장 누빔으로 피로가 누적되었을텐데도 가슴 속 불덩이를 토해내는 듯 연설을 했다. 듣다 보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번에는 정말 희망을 품었다 이번에는 정말 희망을 품었다. 확실히 이전과는 달랐다. 민심의 잣대라고 일컫는 택시기사 분들도 달라졌다. "대구 사람들, 정말 바보 아닌교. 똥막대기라도 빨간색 꽂았다카믄 무조건 뽑아주니까 글마들이 대구를 우습게 보는 기라요. 이번엔 확실히 바꽈야지예." 대구에서 처음 들어보는 답이 돌아왔다. 주변 지인들도 달라졌다. '민주당은 싫지만 김부겸은 찍는다.' 거의 윤어게인 쪽에 가까운 지인과 친척에게서도 이런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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