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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거르는 정당'? 청년세대는 왜 민주당을 싫어할까
오마이뉴스

'믿고 거르는 정당'? 청년세대는 왜 민주당을 싫어할까

선거는 끝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선거 결과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집권 여당은 '이기고도 졌고',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혼돈에 휩싸였던 보수 야당은 '지고도 이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언설과 '국민 개돼지론'이라는 혐오 표현까지 다시 등장하며 사회적 갈등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에서 보수 야당에 대한 20~30대 청년 세대의 몰표에 가까운 지지(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온갖 다양한 분석이 잇따른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거라는 주장부터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표로 호소한 거라는 해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만 기댄 여당 후보의 전략적 실패라는 이유를 앞세우기도 한다. 나름의 일리 있는 분석이고 평가다. 딱히 반박하긴 뭣하지만, 하나같이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취업하고 가정을 꾸리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30대의 제 집 마련의 욕구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감도를 십분 고려한다고 해도, 정부와 손발 맞추기가 한결 쉬울 여당 후보 지지가 누가 봐도 더 현실적인 선택이다. 최근 '삼전'과 '닉스'의 주가 폭등과 초과 세수의 활용 문제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역시 보수 야당 지지의 이유가 될 순 없다. 정부 출범 1년 만에 '코스피 8000시대'를 열어젖힌 사실은 여당의 압승을 예상한 가장 강력한 근거이기도 했다. 그로 인한 일부 부작용을 문제 삼는 건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봇짐 내놓으라는' 격이어서다. 서울시장 선거, 여당 후보가 패한 근본적 원인 기성 언론들의 분석은 소수의 이른바 '정치 고관여층'에만 부합하는 설명이라고 본다. 언론에서 뭔가 그럴듯한 투표 이유를 찾아 기사화하고 싶겠지만, 대다수 유권자는 고정관념과 지명도, 이미지, 주변의 분위기 등에 좌우되는 게 현실이다. 공약은 뒷전인 채 이름 알리기에 목매달고 '무명보다 악명이 낫다'는 선거판의 불문율이 이를 방증한다. "주위에 정원오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오세훈이라는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두 후보의 공약? '명픽'과 '반(反) 장동혁' 말곤 아는 게 없는데." "오세훈도 싫지만, 민주당은 더 싫어."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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