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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떠나 참정권 문제" 옆에선 "중국과 짜고 친 선거"... 혼돈의 올림픽공원 | Collector
오마이뉴스

"정치색 떠나 참정권 문제" 옆에선 "중국과 짜고 친 선거"... 혼돈의 올림픽공원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는 개표소를 봉쇄한 채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번 시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기점으로 촉발됐다. 올림픽공원역 인근부터 핸드볼경기장까지 이어진 인파가 태극기를 들고 '재선거'를 끊임없이 외쳤다. 인파의 대부분은 10대부터 30대의 청년들이었다. '자율 조직'이라는 자원봉사자들... 청테이프 어깨에 둘렀다 티켓박스 앞에서는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들이 A4 용지에 펜과 크레파스로 재선거를 요구하는 피켓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외벽에는 '성조기 등 타국의 국기를 흔들지 말라', '평화롭게, 지성과 화합으로 문제를 해결하자', '휴식을 취하며 안전을 확보하라', '선동하거나 선동당하지 말라'는 시위 가이드라인이 빼곡히 붙었다. 밀집 지역에는 몇 미터 간격으로 안전요원이 배치돼 우측 통행과 빠른 이동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들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아침 쿠팡 트럭 10대 분량 넘게 배송된 물품의 포장을 뜯고 분류한 뒤 게이트마다 배분했다. 서로 통성명도 못 한 채 청테이프를 팔 위쪽에 둘러 서로를 알아봤다. 한 자원봉사자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아레나로 물품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시위에서는 후원계좌도 없고, 후원금도 일체 받지 않는다. 자원봉사자 모두 인스타그램의 모집 글을 보고 온 시민들"이라고 주장했다. 태극기와 수제 피켓을 배포하던 박지홍(27)씨는 "참정권이 박탈당했다고 생각해 자원봉사에 나섰다"면서 "'시위대'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언어다. 우린 모두 평범한 시민이니 '시민'으로 호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석주(27)씨는 "영어 시험 공부를 하다가 나라의 중대사를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화나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시위 규모가 3만 명은 족히 넘는데 MBC 등 언론이 2000명으로 축소했고, 송파 투표소에서 연행된 시민들을 극우 세력이라 했지만 실상은 동네 주민이거나 출퇴근하는 직장인, 대학생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위의 핵심 어젠다는 참정권 박탈이며, 정치색이 드러나면 의도가 왜곡되니 자제해 달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 "참정권 침해, 필히 재선거 이뤄져야" 현장에는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청년과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았다. 이아무개(29)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송파민주화운동'이 열렸다고 해서 왔다"며 "이 건은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 기본권 침해이기 때문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이 있다면 필히 재선거가 이뤄져야 한다. 선관위가 법 때문에 안된다고 하지만, 그런 법이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대구에서 달려온 김보준(31)·반지영(31)씨는 "투표를 못했던 게 나였을 수 있다. 함께 분노할 것"이라면서도 "부정선거가 실재하는지는 팩트체크가 되지 않았지만 과정에 부실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다만 부정선거로 시위 의제가 변질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반씨는 "이번 시위로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지길 바란다. 나의 지인들도 정치색을 떠나 참정권 보장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다른 국민들도 시위 현장에 와봤으면 한다. 평화롭게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와 유아차를 끌고 나온 양아무개(44)·전아무개(36)씨는 "나의 아이가 살아갈 미래가 지금보다는 더 공정했으면 한다"며 "재선거와 참정권 보장을 주장하는 이들이 현장 인파의 80%쯤 되는 것 같다, 부정선거는 소수다"라고 추산했다. 이들은 "이번 시위는 이전과 다르다. 국민들이 확실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규명했으면 한다"고 했다. 13살 딸과 함께 나온 한아무개(38)씨는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는 힘을 가지기 위해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절차가 잘못된 것은 확실하고, 선관위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고향 친구들과 현장을 찾은 김아무개(26)씨는 "선거권을 주장한 시민들을 경찰이 폭력 진압해 분노했다. 정치 성향 관계없이 시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왔다"면서 송파 투표소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비판했다. "경찰 강경 진압" 주장하며 분노... "선관위 물러나고 시스템 개편해야"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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