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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워킹맘이에요" 후배의 말에 마음이 복잡했던 이유 | Collector

"꿈이 워킹맘이에요" 후배의 말에 마음이 복잡했던 이유

후배가 말했다. "선배, 저 꿈이 워킹맘이에요." 순간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고, 응원하는 마음 한 편. 왠지 모르게 적극 추천할 수만도 없는 마음 한 편. 그 후배는 지금 난임 치료 중이다. 일주일에 많게는 세 번, 출근 전 병원에 들렀다가 사무실로 온다. 예약을 해도 대기가 한 시간씩 밀리는 날이 많다. 그만큼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병원에 가면 느낀다. 후배는 오전 반차를 내고 갔다가 오후엔 바로 복귀해야 하니, 대기실에서 시계를 보는 시간이 초조하다. 주사를 맞고, 난포 크기를 확인하고, 난자를 채취하고, 이식 결과를 기다리고, 다시 출근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자리에 앉는다. 거기다 이 상황을 팀에 어디까지 알려야 하는지의 문제도 있다. 휴가 이유를 매번 설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른 척 넘어가기엔 눈치가 쌓인다. 말해도 부담, 안 해도 부담이다. 난임휴가를 쓰다가 결국 난임휴직을 쓰고 나서 곧바로 임신한 경우도 있다. 직장과 임신 준비를 병행하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는 결과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게 아닐까. 아이를 낳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게 스트레스이듯, 어쩌면 그보다 임신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부터 이미 기울어진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촘촘해진 직장 내 난임 관련 제도들 워킹맘을 향한 꿈을 향해 가는 길이 이렇게 생긴 것이었을까?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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